심정지 기준 장기 기증 확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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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뇌사에 이어 심정지를 기준으로 장기 기증 여부를 판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보건복지부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의 장기·인체 조직 기증 활성화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며, 심정지를 기준으로 한 장기 기증 확대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장기 기증 수를 30% 정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 기증 기준의 변화 필요성

장기 기증 기준을 심정지로 확대하는 것은 기증 대상자의 수를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뇌사 상태는 심장 기능이 유지되지만 뇌 기능이 상실된 상황으로, 이로 인해 장기 기증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심정지 이후의 기증을 허용하는 새로운 기준이 도입된다면, 더 많은 잠재적 기증자가 발생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심정지가 발생한 뒤 장기 기증(DCD)을 시행함으로써, 이식 가능한 장기 수가 현저히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실제로 복지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가 이루어질 경우 5년간 장기 이식은 887건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의 생명을 구하고 의료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심정지 기준의 이점

심정지를 기준으로 한 장기 기증의 중요한 이점 중 하나는 기증 여부를 보다 쉽게 판단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뇌사 기준으로 기증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기증자와 수혜자 간의 조건이 서로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심정지를 기준으로 하면 기증 대상자는 대체로 명확하게 규정될 수 있으므로 기증 수요에 대한 투명성이 증가할 것이다.

또한, 심정지 장기 기증 확대로 인해 장기 이식의 대기 기간이 단축될 가능성도 높다. 현재 뇌사 장기 기증자 수의 부족이 장기 이식 대기자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심정지 기증을 수용하게 되면 대기자로 등록된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다. 이 같은 제도적 변화는 정부의 정책적인 의지와 사회적 합의에 기초해야 할 것이다.

기증문화의 확산

심정지 기준의 장기 기증 확대는 장기 기증 문화의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의 장기 기증은 일반 대중에게 생소한 개념이었으며, 뇌사라는 조건이 때때로 두려움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심정지 기준의 도입은 기증자를 더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들 것이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장기 기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등록자 수를 늘리기 위한 캠페인이 필요하다. 일각에서는 심정지 상황에서도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기증 시스템이 점차 구축되어야 하며, 이러한 변화는 궁극적으로 복지 정책이 장기 기증 활성화에 기여하게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생명 존중의 가치가 더욱 공감받는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심정지를 기준으로 한 장기 기증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장기 이식 수를 증가시키고 생명을 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심정지 기준의 도입은 기증자가 증가할 가능성을 높이며, 장기 기증 문화가 확산되는 기초가 될 수 있다. 이제는 정부와 사회가 함께 나아가야 할 다음 단계는 이러한 제도적인 변화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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